정치
국민의힘, 총선 참패 논의…대통령실 인사 시점은?
입력 2024-04-14 10:40  | 수정 2024-04-14 11:00
【 앵커멘트 】
총선의 여파로 여야, 그리고 대통령실 모두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정태웅 기자, 여당이 총선 결과에 대한 논의에 들어간다고요?

【 기자 】
네,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윤재옥 원내대표는 내일(15일) 22대 총선 당선인 중 4선 이상 중진급과 만나 차기 지도부 구성 방식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현재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신임 당대표를 선출하는 방안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린 뒤 하반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뽑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 중입니다.

차기 당권주자로는 나경원·안철수 당선인이 유력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한 만큼 친윤 색채가 강한 인물은 배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밖에 당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윤 원내대표가 직접 사령탑을 맡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2 】
야당에서는 채 상병 특검법을 계속 몰아칠거라고요?

【 기자 】
네, 다음달 종료되는 21대 국회의 마지막 핵심 쟁점이 바로 채 상병 특검법인데요.

총선에 압승한 야권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라며, 국민의힘의 협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어제)
- "21대 국회의 임기가 한 달 이상 남은 상황에서 굳이 다음 국회로 넘길 필요가 없습니다. 여당은 특검법 처리에 ‘협력이 아닌 ‘의무의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

이미 패스트트랙을 통해 본회의에 자동으로 부의된 만큼 채 상병 특검법은 통과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여권에서도 채상병 특검은 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 거부권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입니다.


【 질문 3 】
이런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대통령실 인사인데, 발표 시점이 나왔나요?

【 기자 】
당초 사의를 밝힌 이관섭 비서실장의 후임을 이르면 오늘(14일) 임명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었는데요.

대통령실은 "검증이 필요한 만큼 당장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조기에 후임 인선을 발표했다가 검증에서 문제가 드러나면 또 다시 민심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검토에 신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신임 비서실장으로는 3선 의원 출신에 도지사 경험까지 갖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으로는 현 정부에서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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