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강풍에 황사까지 덮친 신장…트럭 쓰러지고 한낮에도 깜깜
입력 2024-04-13 19:31  | 수정 2024-04-14 11:05
【 앵커멘트 】
중국 신장과 내몽고 지역에 강풍과 함께 거대한 황사가 덮쳤습니다.
트럭이 바람에 쓰러지는가 하면, 한낮에도 모래폭풍 때문에 사방이 캄캄해져 한 치 앞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길을 가던 사람이 바람에 밀려가고, 세워놓은 자전거는 멀리 날아가 버립니다.

강풍에 트럭이 넘어지면서 옆에 주차된 승용차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중국 신장과 내몽고 등지에 몰아친 강풍으로 도시는 쑥대밭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중국 누리꾼
- "지금 도심지역 바람이 9등급까지 거세졌고, 북부지역은 무려 11등급까지 도달했다고 합니다. 이 지역엔 앞으로도 3시간 이상 강풍이 계속될 거라고 하네요."

거센 바람은 모래폭풍을 동반했습니다.


마치 화성의 풍경을 보는 듯 으스스한 이곳은 황사가 덮친 신장지역의 모습입니다.

차들은 한낮인데도 전조등을 켜고 서행하고 있는데, 심한 곳은 가시거리가 10미터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중국 누리꾼
- "지금은 2024년 4월 13일 오전인데, 밖에는 모래폭풍이 심합니다. 대단히 거대해요."

신장 당국은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휴교를 권고하고 주민들에게도 외출을 자제하고 교통안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중국 기상청은 오는 15일까지 신장과 내몽고 등지에서 강풍과 황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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