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바오 괜찮을까'…쓰촨성 하천서 판다 사체 발견
입력 2024-04-13 09:26  | 수정 2024-04-13 09:36
중국 쓰촨성 강가에서 발견된 야생 자이언트 판다 추정 사체 / 사진=웨이보 캡처
'판다의 고향'으로 불리는 쓰촨성
당국 조사 결과, 익사로 추정
현재 푸바오도 쓰촨성에 있어

'판다의 고향'으로 불리는 중국 쓰촨성 바오싱현에서 자이언트 판다 사체가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판다 사체는 어제(12일) 스모씨가 지인과 오토바이를 타고 아바현으로 가기 위해 바오싱현을 지나다 도로변 하천에서 처음 목격했습니다.

스씨는 "경치를 구경하다가 강아지가 물에 빠진 줄 알고 구조하러 다가가 보니 유년기 판다임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체중 18∼24㎏으로 추정되는 판다는 물 위에 둥둥 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리와 팔다리는 물에 잠겨 있고 등과 엉덩이의 흰털만 수면 위로 노출한 상태였습니다.


하천은 수심은 깊지만, 유속은 비교적 느렸습니다. 스씨는 "길을 가다 판다를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미 숨을 거둬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스씨는 관련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고, 이 소식을 접한 바오싱현 당국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당국은 몸에서 상처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익사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편 바오싱현은 세계 최초로 자이언트 판다가 발견된 곳이어서 '판다의 고향'으로 불립니다.

또 쓰촨성에는 전 세계 자이언트 판다의 30% 이상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한국 에버랜드에 있었던 푸바오도 현재 쓰촨성 선수핑기지에 머물고 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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