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힘-민주' 의석수는 71석 차이…지역구 득표율은 5.4%p 격차
입력 2024-04-12 19:02  | 수정 2024-04-12 19:31
【 앵커멘트 】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석수, 161 대 90으로 압도적 차이가 났죠.
그런데 정당 득표율을 살펴보면 불과 5%p 차입니다.
승자가 독식하는 소선거구제 때문인데, 그만큼 접전지역에서의 결과가 중요하다는 뜻이겠죠.
최돈희 기자가 이번 총선 득표율을 분석해봤습니다.


【 기자 】
선거마다 캐스팅보트를 맡아온 충청.

이번에도 양당의 득표율 차이는 불과 4.3%p입니다.

하지만 격차는 압도적이었습니다.


전국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 스탠딩 : 최돈희 / 기자
- "이번 총선 양당 득표율을 보면 50.5 대 45.1 입니다. 5.4%p 격차입니다. 득표율로만 계산하면 의석수 차이는 14석 정도가 나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 의석수는 민주당 71석을 더 가져갔습니다. "

역대급 차이로 기록됐던 지난 총선, 득표율 차이는 8.4%p 였습니다.

민주당은 0.6%p, 국민의힘은 3.6%p 오른 겁니다.

득표율 격차는 절반 가까이 줄었는데 의석수 차이는 10% 줄이는데 그쳤습니다.

단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홀로 당선되는 소선거구제 때문입니다.

결국 접전 지역의 결과가 전체 판세를 좌우하는 건데 핵심은 부동층 표심에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 "(부동층이) 선거 막판엔 한 15% 정도까지 줄어들었는데 그 사람들이 최종적으로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서 사실은 여기저기 당락이 결정…."

한 중진 의원은 실수 한 번에 당락이 갈릴 수 있다며 리스크를 최소화하도록 공천서부터 신경을 써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3%p 이내 격차로 당락이 나뉜 곳은 모두 24곳으로 지난 총선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 중 절반 가까이가 새로운 지역구여서 초접전 지역은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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