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거부권 행사한 법안 재발의"…강력한 정부 견제 예고

【 앵커멘트 】
정권심판을 내걸고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사즉생의 각오로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다시 제출하는 한편, 교섭력을 높이기 위해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안도 언급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총선 이튿날, 바로 서울 서초동을 찾아 김건희 여사 수사를 촉구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 의정활동의 핵심 목표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함께하는 정권 심판의 '쇄빙선'이 되겠다면서, 가장 먼저 수행할 과제로 대통령의 거부권 오남용을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어제, MBC '뉴스데스크')
- "대통령이 거부했던 각종 법률들을 다시 제출하는 것을 아주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간호법, 노란봉투법과 양곡관리법 등의 법안을 거론했습니다.

10석을 넘겨 법안을 단독으로 발의할 수는 있지만, 20석이 필요한 원내교섭단체에는 못미치는 만큼 교섭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고민 중입니다.

소수 정당과 협력은 물론 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거론되는데, 이재명 대표 역시 조속히 만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단 한 석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함께 협력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조속히 만나서 대화하고 협의하도록…."

조국 대표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사즉생의 각오로 정치에 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조국혁신당은 다음주 1박 2일 워크숍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원내 전략 등을 논의하며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