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천안함 사고] 클린턴 '중립 행보' 미국 내부서도 논란
입력 2010-04-28 09:02  | 수정 2010-04-28 10:48
【 앵커멘트 】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천안함 사고와 관련해 한국 등과 긴밀하게 협의하겠다는 원론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미국 내부에서도 클린턴 장관의 어정쩡한 자세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클린턴 장관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유럽의회 의장과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천안함 사고 조사와 관련해 동맹인 한국을 비롯해 다른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커트 캠벨 차관보가 북한 책임이 드러나면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말한 것보다 수위가 낮은 겁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단체인 헤리티지재단 연구원은 클린턴 장관의 행보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실제 클린턴 장관은 지난 23일 나토 외무장관회의에서 천안함 사태로 인해 "한반도 분쟁으로 이어지는 대응을 유발하는 행위나 오판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남북한 모두에 '경고성 발언'을 한 셈입니다.

클링너연구원은 이에 대해 "한국이 어떤 조치를 취하더라도 오바마 행정부가 지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언론도 천안함 조사 상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CCTV9은 한국 전문가를 전화로 연결해 천안함 사태를 10분간 다뤘습니다.

특히 중국 앵커는 안보리를 통해 대북 외교 조치에 착수할 경우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결단을 요구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뉴욕 총영사관에 마련된 분향소를 방문하고 나서 "천안함 사태에 대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결과가 나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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