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서열 3위' 방북…미·일·필리핀 밀착에 북한 끌어안나
입력 2024-04-12 07:00  | 수정 2024-04-12 07:13
【 앵커멘트 】
시진핑 주석, 리창 총리에 이은 중국 권력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이 방북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북한을 방문한 중국 최고위급 인사인데요.
자오 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과도 만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 일정이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합니다.

미리 기다리고 있던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자오 위원장을 영접합니다.

자오 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평양을 찾은 중국 최고위급 인사로, 사흘간 북한에 머무르며 북중 친선 75주년 기념식 참석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이번 방문은 완전한 성공을 거두고 중북 관계의 발전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믿습니다."

이번 방북 기간 자오 위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두 사람의 만남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과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일정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입장에서도 북한과 전략적으로 더 밀착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고위급 인사를 북한에 보낸 시기에 주목하는 시선도 많습니다.

미국과 일본, 그리고 필리핀 정상이 만나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댄 데 대한 견제구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푸틴 대통령이 6월 방중해 시진핑 주석을 만날 걸로 알려지면서 한미일과 북중러를 중심으로 한 신냉전 구도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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