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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실책? 공격과 투혼으로 만회한 김하성
입력 2024-04-11 19:00  | 수정 2024-04-11 19:59
【 앵커멘트 】
타격 부진으로 중심 타선에서 밀려난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3루타 포함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무력시위에 나섰습니다.
수비에서는 실책을 저질렀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플레이로 만회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타율 2할에 못 미치는 부진에 6번 타순으로 내려앉은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의욕적으로 나섰습니다.

2회말 3루 쪽 빗맞은 타구에도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 출루했습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도 빛났습니다.

과감히 3루 도루를 시도해 상대 수비와 강하게 충돌하면서도 베이스에서 손을 떼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현지 중계진
- "위험을 무릅쓰고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몸을 던졌는데요. 다행히 괜찮은 것 같습니다."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 때 득점까지 성공하자 홈팬들은 큰 환호를 보냈습니다.

김하성은 4회초 수비에서 땅볼 타구를 제대로 못 잡는 실책으로 동점 홈런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타격으로 곧바로 만회했습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바깥쪽 공을 강하게 때려 타구를 우중간으로 보내고는 전력질주로 3루까지 내달렸습니다.

이틀 만에 호쾌한 3루타를 또 때린 김하성은 열흘 만에 2안타, '멀티 히트'도 쳐내며 타율을 다시 2할대로 끌어올렸습니다.

김하성의 활약과 함께 홈런포 두 방을 터뜨린 샌디에이고는 시카고 컵스에 10대 2 완승을 거뒀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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