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Health Recipe] 초보들의 헬스장 선택 팁
입력 2024-04-11 18:26 
(사진 언스플래시)
‘헬른이로 가는 첫걸음

올봄 기필코 헬스를 시작하기로 작심한 이들이라면 가장 어려운 장애물인 ‘헬스장 선택부터 넘어서야 한다. ‘가깝고 시설 좋은 곳 같은 두루뭉술한 기준보다는 자신에게 보다 유리한 조건을 얼마나 갖추었는지를 따져야 한다. ‘헬른이(헬스+어른)들이 알려주는 헬스장 선택 기준을 알아보자.
헬스 유경험자가 헬스장을 선택할 때 가장 우선하는 조건은 ‘거리다. 최신식 시설을 갖춘 번화가의 헬스장보다 조금 낡고 작아도 집 가까운 곳이나, 출퇴근길에 들르기 좋은 곳의 헬스장이 백배 낫다는 것이다. 헬스는 꾸준함과의 싸움이므로 대단한 결심 없이 편하고 가깝게 오갈 수 있어야 자주 방문하기 좋아서다. 동네 소규모 헬스장의 경우, PT를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관장이 직접 운동법을 알려주는 시스템이 많아 일명 ‘관장형 헬스장으로 틈새 인기를 누리기도 한다.
거리를 고려해 후보지를 몇 군데로 좁혔다면 ‘사전 답사를 한다. 답사는 자신이 주로 이용할 시간에 맞추어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래야 해당 시간에 사람이 얼마나 붐비는지, 시설과 기구를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지 정확히 가늠할 수 있다. 사전 답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구 현황 파악이다. 다양한 기구를 두루 갖춘 곳보다는 인기가 많은 기구를 여러 대 갖춘 곳이 낫다. 사람들이 주로 줄을 서는 기구는 트레드밀, 랙, 스미스 머신, 로잉 머신, 레그 프레스 머신, 체스트 프레스 머신 등이다. 이들 기구를 몇 대씩 구비했는지를 확인한다.
또 기구들 사이 간격은 여유로운지, 워밍업과 마무리 몸풀기를 할 공간은 따로 마련돼 있는지도 살핀다. 냉난방과 환기가 잘되는지 체크하고, 락커룸과 샤워실의 청결과 안전도 점검한다.
(사진 언스플래시)
마침내 적당한 헬스장을 찾았다면, 일권을 끊어 며칠간 이용해 보며 꾸준히 다닐 만한 분위기인지 확인한 뒤 등록하는 것이 좋다. ‘PT를 고려 중이라면 한두 주 정도 개인 운동을 하며 강사들의 강습 스타일과 실력을 지켜본 뒤 매칭을 신청한다. 스포츠나 관련 분야의 학위나 국가 자격증을 소유했는지도 따져 보아야 한다.
헬스 초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기간 약정이다. 아무래도 장기로 계약하면 할인 폭이 큰 데다, 꾸준히 운동하겠다는 결심이 더해져 1년씩 계약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부터 덜컥 연회원으로 등록했다가 한두 달 만에 중도 포기하는 이들도 제법 많다. 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항목을 꼼꼼히 살핀다. 부득이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멤버십을 중단할 수 있는지, 멤버십 해지 절차는 복잡하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한눈에 보는 ‘헬스장 선택 Tip
① 가까운 거리의 헬스장을 선택할 것
② 사전 답사를 통해 기구 상태를 살필 것
③ 몸 풀기 공간, 냉난방 및 샤워실 컨디션 체크
④ 멤버십 항목 및 계약서를 잘 살필 것

[ 송이령(프리랜서) 사진 언스플래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24호(24.4.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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