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0 총선] 제3지대 초토화…이준석·김종민 생존
입력 2024-04-11 06:00  | 수정 2024-04-11 08:31
【 앵커논평 】
조국혁신 당이 무난하게 원내 3당에 오른 것과 달리 이외 제3지대 정당들은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접전 끝에 당선되며 화제를 모았지만, 나머지 지역구 후보는 모두 낙선했고, 새로운 미래와 녹색정의당도 참패를 당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당선을 확정지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3전 4기 도전 끝에 당선된 이 대표는 동탄 주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뒤, 윤석열 대통령에게 뼈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경기 화성시을 당선인
- "왜 당을 옮겨서 이렇게 출마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한 번 곱씹어보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이변을 이끌어냈음에도, 개혁신당은 나머지 후보가 지역구에서 모두 낙선하며 참패를 면치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된 새로운미래 역시 이낙연·홍영표 등 후보들이 줄줄이 패배하며 김종민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당선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4선 심상정 후보마저 낙선한 녹색정의당은 창당 12년 만에 처음으로 원외정당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습니다.

비례대표 의석수를 살펴봐도 조국혁신당이 12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달리 이외 제3지대 정당 중에서는 개혁신당만이 1석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제3지대 정당들이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원인으로는 조국혁신당의 갑작스런 돌풍이 꼽힙니다.

현 정권에 실망한 무당층·중도층 유권자의 표심을 조국혁신당이 대거 흡수하면서 제3지대 세력이 설 자리를 잃었다는 겁니다.

거대 양당의 대안임을 자처했던 제3지대 정당들의 부진으로 여야 강대강 대결이 재연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 래 픽 : 김정연·유영모

#MBN #이준석 #제3지대 #박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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