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보금자리 인근 지역 집값 요동…긍정론 VS 부정론 팽팽
입력 2010-04-28 05:02  | 수정 2010-04-28 13:52
【 앵커멘트 】
보금자리 주택의 영향으로 인근 주택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강남권을 제외하곤 주변 지역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긍정론과 부정적 평가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변 시세의 60~70% 수준으로 공급되는 보금자리 주택.

2차 보금자리 주택의 사전 예약이 임박하면서 낮은 분양가는 인근 지역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은 경기도 남양주의 별내지구.

평균 수십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인기 지역이었지만, 최근 분양권 매물이 쏟아지면서 집값 하락세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 진건지구에 사전예약으로만 4,300 가구에 달하는 미니 신도시급 보금자리 주택이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별내지구 인근 공인중개사
- "거래가 안 돼서 나온 게 급매가 1천만 원 정도씩 빠졌습니다."

부천 옥길지구 인근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부천시 범박동 일대 아파트값은 2차 보금자리 주택 예정 지구가 발표된 이후 시흥시 전체보다 하락폭이 7배 이상 컸습니다.

또 시흥 은계지구와 구리 갈매 지구 주변 아파트값도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민이 / 스피드뱅크 팀장
- "최근과 같이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는 과도한 공급으로 인해 주변 집값을 떨어트리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내곡과 세곡지구 인근인 강남권은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보금자리 주택 영향까지 더해지며 하락 일로를 걷고 있는 주택 가격.

가격 안정과 분양가 인하라는 긍정론과 민간 부문 고사 그리고 기존주택 보유자에게 피해를 준다는 부정론이 맞선 가운데, 국민은 어떤 평가를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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