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당신이 길 위에 버리는 시간…하루 평균 2.5시간
입력 2024-04-09 15:14  | 수정 2024-04-09 15:22
지하철.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루 활동 시간 중 24% 이동에 사용
인프라 집적 신도시, 집 밖 활동↑ 이동거리↓

국토연구원이 오늘(9일) 발표한 ‘모빌리티 빅데이터를 통해 본 우리 사회의 활동 시공간 특성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하루 활동 시간의 24%를 이동에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연구원은 우리 국민 평균 하루 집 밖에서 10.3 시간을 보내고, 이 중 2.5 시간은 이동에 사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위 조사는 스마트폰 앱으로 개인 모빌리티 데이터를 구축하는 스타트업 ‘위드라이브의 지난해 3~5월 자료 분석에 따른 결과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 강원, 전북, 충북, 대전은 개인의 집 밖 활동 시간이 하루 600분 이하로 비교적 적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경기, 서울, 세종은 집 밖 활동 시간이 620분으로 길었습니다.

수도권 신도시 거주자의 이동거리와 체류 시간. / 사진=국토연구원 제공

또 수도권 19개 신도시 거주자의 이동거리와 체류 시간 분석 결과, 경기도 평균보다 개인의 이동 거리가 짧고 집 밖 활동 시간이 긴 ‘지역외향형에는 평촌, 일산, 광교, 운정 등 9개 신도시가 꼽혔습니다.

이동거리가 길고 집 밖 활동 시간도 긴 ‘광역외향형에는 서울과 거리가 먼 2기 신도시인 위례, 판교, 동탄2가 포함됐습니다.

이동거리가 길지만 집 밖 활동 시간이 짧은 ‘광역내향형은 분당, 중동, 김포한강입니다.

김종학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도시는 사회기반시설과 의료·보건시설 등이 컴팩트하게 집적돼 있다”며 다른 지역보다 멀리 가지 않고도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성별로 이동시간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집 밖 활동 시간은 남성의 86%였으며, 이동거리는 남성의 50%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50대의 하루 평균 이동 거리는 44.5km, 20·30대는 31.4km로 비교적 짧았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인구 구성 비율이 높은 40·50대의 이동거리가 가장 긴데 향후 공유인구와 생활인구 개념이 활성화되면 이 연령층을 고려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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