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산·울산 국민의힘 후보들 "방탄 국회 막아달라" 호소
입력 2024-04-09 14:23  | 수정 2024-04-09 14:29
사진 = 국민의힘 부산시당 제공

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오늘(9일) 부산과 울산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 부산 후보들은 오늘(9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200석 운운하며 입법 독재를 꿈꾸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재와 방탄 국회를 막아달라"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이들은 "지난 대선에서 부산시민은 정권을 바꿔줬고 지난 지방선거에선 지방정권을 뒤엎어주셨는데도 우리는 시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실망도 많이 드렸다"고 반성하며 "전 정권에서 잘못했던 것들을 바로잡느라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데도 '잘하고 있다'라고 자만했던 것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죄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는 이재명 대표만을 위한 방탄 국회로 변모했다. 2년 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조국이라는 사람이 본인의 이름을 내세운 정당을 만들어 정부를 심판한다고 한다"며 "조국 사태 때와 같이 불공정이 난무하고 법치가 무너지는 나라를 막기 위해서 국민의힘에 힘을 모아 달라"고 읍소했습니다.

이들은 다같이 머리 숙여 절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같은 날 국민의힘 울산 후보들도 함께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투표 호소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남구을 김기현 후보를 비롯해 6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이들은 "내일은 대한민국과 울산의 미래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날"이라며 "울산이 새로운 전진과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것인지, 아니면 범죄자와 그 비호 세력으로 울산 미래가 저당 잡힐 것인지가 시민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소득주도 성장론을 앞세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획일적 주 52시간 근로, 어설픈 탈원전 추진 등이라고 지난 정부를 비판하면서 "민주당은 이런 무능과 과오를 뉘우치기는커녕 책임 전가에 급급하고 2년 간 국회에서 정부 정책에 사사건건 반대하고 발목잡기에 올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과반 의석이 확보되면 불행했던 민주당 의회 독재는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좀 더 과감하게 개혁하지 못하고 국민과 소통에 충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면, 울산의 비약적 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진심으로 땀 흘려 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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