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축 방역 책임자 부족…퇴직자 힘 보탠다
입력 2024-04-09 09:20  | 수정 2024-04-09 09:35
【 앵커멘트 】
가축전염병은 끊이지 않지만, 방역 현장을 책임지는 방역관의 수는 해마다 줄고 있는데요.
경기도가 퇴직한 방역관을 투입해 방역관리에 나섰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축방역관이 조류 인플루엔자, AI 검사를 위해 닭에서 시료를 채취합니다.

검사에 나선 방역관은 30년간 가축방역 업무를 하다 3년 전 퇴직한 공무원입니다.

경기도가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퇴직한 가축방역관 7명을 투입했습니다.

정부에서 활동비를 지원받아 부족한 일손을 돕는 겁니다.


▶ 인터뷰 : 공영문 / 퇴직 가축방역관
- "경기도에서 전문직을 가진 퇴직자를 위해서 일자리를 창출한 거 같아요. 조금이라도 사회에 공헌할 수 있게 돼서 보람도 느끼고…."

전국적으로 2018년 22.9%였던 가축방역관 미충원율은 지난해 41.1%로 증가했습니다.

경기도 상황도 심각합니다.

31개 시·군에 필요한 가축방역관은 164명인데, 현재는 125명에 불과해 충원율은 76% 머물고 있습니다.

이번에 다시 돌아온 퇴직 가축방역관 7명은 올해 말까지 가축전염병을 둘러보고, 농장 방역시설을 점검합니다.

때로는 가축 질병에 대한 상담업무도 수행합니다.

▶ 인터뷰 : 정봉수 /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
- "국가 재난형 가축질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촘촘한 가축 방역관리가 필요합니다.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퇴직가축방역관을 활용해…."

경기도는 퇴직 가축방역관을 활용한 가축질병 사회공헌사업 효과가 크다는 점이 입증된 만큼 매년 확대 시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제공 : 경기도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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