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머스크 "내년에 인간 능가 AI 나올 수도"
입력 2024-04-09 07:24 
사진=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이터 연합뉴스 자료
노르웨이 국부펀드 CEO 인터뷰서 "인류 7년 내 화성 간다" 주장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내년 안에 인간을 능가하는 AI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머스크는 현지시간 8일 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진행한 노르웨이 국부펀드 CEO 니콜라이 탕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AGI(범용인공지능)를 가장 똑똑한(smart)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로 정의한다면 아마도 내년에, 예를 들어 2년 이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AI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5년 이내에 인간과 같은 수준의 AGI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머스크는 또 자신이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 계획도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오는 2050년까지 화성에 자족도시를 건설해 인류의 이주를 완수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며 먼저 "5년 안에 사람들을 달에 데리고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인 우주선 스타십이 5년 안에 화성에 도달하고, 7년 안에 인류가 처음 화성에 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오는 2026년에 화성에 인간을 착륙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는데, 이보다는 4∼5년가량 늦어진 셈입니다.

한편, 스페이스X가 달·화성 개척을 목표로 개발한 우주선 스타십은 지난달 14일 세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에서 궤도 도달에는 성공했지만, 낙하 도중 분해돼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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