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 돋보기] 마지막 유세/ "관권 선거" 항의 / '삼겹살' 식당
입력 2024-04-09 07:00  | 수정 2024-04-09 07:53
【 앵커멘트 】
22대 총선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회팀 유승오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오늘 자정이면 공식 선거운동이 마무리됩니다.
마지막 유세 장소는 어떻게 되나요?

【 답변 1 】
네, 여야 모두 선거운동 마지막 유세 장소로 서울을 꼽았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이재명 위원장은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을 찾을 예정인데요.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은 "미래로 나갈 수 있는 중심"이라며 장소 선택의 의미를 부여했고요.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려는 취지로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을 택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여야 사령탑의 행보는 갈리는데요.

서울 도봉을 비롯해 곳곳을 찾아 유세할 예정인 한 위원장과 달리, 이 위원장은 대장동 재판에 출석해야 합니다.

이 위원장은 총선 전날까지 재판에 출석하는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데요.

이 위원장은 앞서 재판부에 "총선 전날만이라도 기일을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특혜라는 말이 나온다"며 거절한 바 있습니다.


【 질문 2-1 】
총선이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여야 모두 신경이 곤두서 있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항의 방문했다고요?

【 답변 2-1 】
예, 그렇습니다.

선거운동 초반부터 연일 이어진 '대파' 논란이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정치적 의사표시로 대파를 소지하는 것을 제한한다는 선관위 지침에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이 반발하고 나섰죠.

민주당 지도부도 "관권 선거"라며 어제 선관위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 질문 2-2 】
민주당의 항의에 선관위에서는 어떤 답변을 내놨나요?

【 답변 2-2 】
선관위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투표소 내에서 정치적 표현은 금지"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는데요.

이재명 위원장이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한 일제 샴푸와 초밥 도시락, 표창장 등도 소지할 수 없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정략적 쇼"라고 비판했습니다.


【 질문 3-1 】
이번 총선, 유독 음식 재료를 두고 공방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대파'뿐 아니라 '삼겹살'도 이슈인데요.
한동훈 위원장이 어제 이재명 위원장이 간 식당을 찾았다고 하더라고요?

【 답변 3-1 】
예, 맞습니다.

이 식당은요, 앞서 지난 1일 이재명 위원장이 이른바 '삼겹살 먹방'을 인증한 곳인데요.

해당 식당이 한우 전문점이고 이 위원장과 일행이 소고기를 먹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한 위원장도 유세 현장에서 이 위원장이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며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저희는 일하는 척하지 않겠습니다. 저희는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하지 않겠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곳에서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와 김치찜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3-2 】
이른바 '저격'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올 것 같아요.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 답변 3-2 】
국민의힘은 이 위원장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원 후보, "외부에서 중요한 분이 오실 때 모시는 장소"라고 설명했는데요.

앞서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도 식사했던 곳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의 잇따른 '거짓말' 공세에 이재명 위원장,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이렇게 졸렬하게 선거에 임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말하기도 수치스러울 정도로…."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회팀 유승오 기자였습니다.
[victory5@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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