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달이 태양을 삼켰어요"…미국, 개기일식에 '들썩'
입력 2024-04-09 07:00  | 수정 2024-04-09 07:21
【 앵커멘트 】
미국에서 7년 만에 관측되는 개기일식으로 전역이 들썩였습니다.
경제효과만 8조 원이 넘고 개기 일식을 보려고 미국에서는 수백만 명이 이동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을 연결해 현지 분위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최중락 특파원도 직접 일식을 봤나요?

【 기자 】
네, 저도 지금 쓰고 있는 일식용 안경을 통해 개기일식을 직접 지켜봤습니다.

이곳 워싱턴 DC는 완전한 개기 일식이 아닌 85% 정도 일식이 이뤄졌습니다.

개기일식은 지구에서 볼 때 작은 달이 거대한 태양을 가리는 현상, 즉 지구와 달, 태양이 일직선으로 놓을 때를 말합니다.

개기 일식이 이뤄졌을 때는 낮이 갑자기 저녁처럼 어두워지는 신비한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 질문 2 】
현재 미국의 개기일식 진행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이번 개기 일식은 현지시각으로 오후 12시 한국시각 새벽 1시쯤 멕시코에서 시작했습니다.

약 2~3시간 가까이 북미 대륙을 대각선 방향으로 지나면서 곳에 따라 길게는 4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달이 태양을 점점 삼킬 때마다 점점 어두워질 때마다 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현재는 개기일식이 지나 간 상황입니다.

오늘 온종일 미국에서 사람들은 태양을 지켜봤는데, 자연현상을 축제로 즐기고 환호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개기일식 청혼자
- "저랑 결혼해 주실래요? (그럼요)"

▶ 인터뷰 : 루미 / 미래 우주 비행사
- "태양이 피자 조각처럼 변하는 것 같아요. 전 우주 비행사예요."

【 질문 3 】
미국에서는 이번 개기 일식으로 그야말로 들썩였다고 하는데 어떤 효과가 있나요?

【 기자 】
미국에서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지상 최대 우주쇼인 개기 일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로라와 대유성우와 함께 3대 우주쇼라고 할 만큼 미국도 들썩였습니다.

이 때문에 개기일식이 펼쳐지는 경로마다 '일식을 쫓는 사람들'이 생겼고, 일식과 관련된 상품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국내외 관광객이 수백만 명에 이르렀고, 이번 개기 일식으로 유발되는 경제효과는 약 8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주호

#미국 개기일식에 들썩 #경제효과 8조 원 #미국 3대 우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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