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톡보다 DM이 대세?...카카오톡 이용자 '급감'
입력 2024-04-09 06:37 
사진=카카오 기업 이미지/ 카카오 제공. 연합뉴스
22개월 만에 4,500만명 밑돌아...11개월새 210만 명 급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이용자 수가 감소세를 지속하며 지난해 말 유튜브에 밀린 데 이어 지난 달에는 1년 10개월 만에 4,500만 명을 밑돌았습니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4,497만 2,002명으로 전월(4,519만 3,468명)보다 22만 1,466명 감소했습니다.

카카오톡 MAU가 4,50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2년 5월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해 4월 4,707만 4,590명에 비해서는 210만 명 이상 급감했습니다.

카카오톡 MAU는 지난해 4월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 12월 유튜브에 국내 1위 앱 자리를 내줬습니다.


젊은 층의 메신저 이용이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 페이스북 메신저, 텔레그램 등으로 다양화하면서 카카오톡 이용자가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모바일인덱스 소셜네트워크 부문에서 카카오톡의 점유율은 지난달 39.62%로 작년 동월(42.22%)에 비해 2.60%포인트 하락했지만 인스타그램의 점유율은 22.77%로 같은 기간 4.6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에 반해 유튜브는 2021년 7월 출시한 짧은 영상 '쇼츠'(Shorts)가 Z세대(1997∼2006년생)를 중심으로 한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면서 이용자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유튜브의 월평균 사용 시간은 19억 623만 5,650시간으로 카카오톡(5억 4,814만 4,204시간)의 3.5배, 네이버(3억 5,682만 7,289시간)의 5.3배에 달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