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봄나물의 제왕 양구 곰취 출하…다음 달 축제 개최
입력 2024-04-08 09:20  | 수정 2024-04-08 09:57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최북단 강원 양구에서 봄나물의 제왕이라 불리는 곰취 출하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무공해 봄나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농가 고소득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비닐하우스가 초록빛으로 가득 찼습니다.

곰 발바닥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산나물, 바로 곰취입니다.

8개월 동안 더위와 한파를 모두 견뎌내고 알싸한 향을 지닌 곰취로 자랐습니다.

대한민국 최북단 양구 동면 일대에서 곰취를 재배하기 시작한 건 20년 전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고산지대에서 자란 탓에 향이 진하고 잎사귀가 부드러운 게 특징입니다.

▶ 인터뷰 : 안도지 / 양구 곰취 작목반장
- "저희가 20여 년 동안 이 지역에서 자부심을 갖고 무농약으로 거의 재배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먹기에 부드럽고 좋아 많이 찾고 있습니다."

특히 노화를 방지하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이 풍부합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올해 양구지역에서는 곰취 200톤 정도 생산돼 26억 원의 소득을 올릴 전망입니다."

양구군은 지역 특산품으로 자리 잡은 곰취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은주 / 강원 양구군 산림조성팀장
- "영농자재나 포장재 지원사업 등을 90%까지 지원해주면서 농가가 소득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출하 절정인 다음 달 3일부터 나흘간 곰취 축제도 열립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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