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난해 온실가스배출량 감소 추정…"2년 연속 줄어"
입력 2024-04-07 13:06 
연도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자료=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지난해 국가온실가스배출량이 전년보다 감소했을 것이라는 정부 추산이 나왔습니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환경부가 지난해 주요 4대 부문 온실 배출량 추산치를 오늘(7일) 공개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본격적인 제1차 격년투명성보고서(BTR)와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작성을 앞두고 그동안의 온실가스 배출량·전원별 발전량·주요업종 제품생산량 등 현황을 분석해 결과를 참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먼저 원전 복원과 재생에너지의 합리적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한 무탄소에너지 전환 정책 등으로 전환 부문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팬데믹 종료 이후 전력수요의 정상화로 총 발전량이 증가했지만, 무탄소 에너지 보급 확대 등으로 2022년 전환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2억 1천 390만 톤을 기록하며 4.4%가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3년 배출량은 약 2억 4백만 톤으로 4.8%가 추가 감소돼 2년 연속 감소가 예상된다고도 내다봤습니다.

또한 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도 2022년에 이어 2023년까지 2년 연속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2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2천 210만 톤 감소한 6억 5천 4백만 톤을 기록하며, 경제규모가 지금의 70%이던 2010년 당시 6억 5천 510만 톤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기존 2030 국가 감축목표를 보완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실현 가능성을 제고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간 고려되지 않았던 기술 개발 소요 기간, 인프라 본격 가동 시기 등을 반영해 목표연도에 갈수록 감축이 가속화되도록 연도별 감축목표를 보완·설계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보다 강도 높은 감축을 위하여 탄소중립 100대 기술 개발 및 수소환원제철 실증 등을 추진하고, 산업 부문의 녹색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녹색자금을 450조 원 이상 지원할 계획입니다.

[ 강재묵 기자 / mook@mk.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