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선톡톡] 대파 반입 금지 / 일정 바꾼 조국 / "협잡 정치질"
입력 2024-04-05 19:00  | 수정 2024-04-05 19:30
【 앵커멘트 】
총선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회팀 장명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장 기자, 또 대파 얘기군요. 근데 어디에 가지고 가면 안 된다는 거죠?

【 답변 1 】
네, 다소 황당하게 들릴 법한 얘기지만 사전투표소에 반입이 어렵습니다.

중앙선관위에서 오늘 '투표소 안내사항'이라는 문건으로 각 투표소에 지침을 하달했습니다.

【 질문 1-2 】
이유가 뭔가요?

【 답변 1-2 】
네, 야권에서는 그간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고리로 고물가와 정부의 경제 실정을 집중 비판해왔습니다.

심지어 오늘도 대파를 들고 투표소로 간 야권 후보도 있었고요.

때문에, 대파를 '정치적 표현물'로 간주할 수 있으니 외부에 놓고 들어가라 이거죠.


실제, 정부 항의 표시로 대파를 가지고 가도 되냐는 질의가 있어서 불가하다고 얘기했고, 이를 지침 형태로 전달했다고 합니다.

【 질문 1-3 】
민주당은 뭐라고 하던가요?

【 답변 1-3 】
이재명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기가 차는 일이라며, 선관위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오늘 참 해괴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대파를 가지고 투표소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그랬대요. 요새 선관위가 할 일은 안 하고 안 할 일은 참 많이 하는 거 같아요."

조국혁신당에선 '입틀막' 사건을 빗대 선관위까지 '파틀막'해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유권자가 대파를 투표소 앞에 갖다 놓기도 했고요.

대파 들고 갔다가 제지를 당했다 이런 인증글까지 올라오고 있습니다.

【 질문 2 】
다음 볼까요? 일정 바꾼 조국.
사전투표 일정 말하는 거죠?

【 답변 2 】
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지만 오늘 사전투표 열기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조국 대표는 원래 내일 오전에 부산 초량동에서 할 예정이었는데 급하게 일정을 바꿨습니다.

오늘 오후 4시, 부산 명지동에서 투표를 했습니다.

【 질문 2-2 】
부산 명지동이요? 윤석열 대통령이 투표한 곳 이네요? 따라 간 건가요?

【 답변 2-2 】
그렇습니다.

대통령이 투표한 그 장소, 그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면서 정권심판론을 부각하려는 의도를 담은 건데, 조국 대표 역시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 "조국혁신당이 4월 10일 총선을 통해서 이루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 장소를 택했다는 걸 통해서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 질문 3 】
노림수가 있었던 거네요. 다음 보죠. 협잡 정치질, 누가 누구한테 한 소린가요?

【 답변 3 】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이 민주연합 강민정 의원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을 향해 한 발언입니다.

강 의원은 고위공직자 자녀의 학폭 연루 보도자료를 낸 바 있고, 황 의원은 한 위원장 자녀 학폭 의혹 회견을 준비했다 취소했거든요.

이런 움직임을 놓고 한 위원장은 과거 루머로 마무리 됐던 사건들을 언급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생태탕, 청담동 술자리 의혹처럼 민주당과 그 아류 세력들이 또 공작질을 하고 있습니다. 이거 그냥 정말 쌍팔년도나 쓰던 협잡 정치질 아닙니까?"

국민의힘은 오늘 황 의원과 강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 질문 3-2 】
황운하 의원은 뭐라던가요?

【 답변 3-2 】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SNS 통해서 기자회견을 취소했는데 허위사실로 고발을 했느냐며 "과잉대응을 하는 모습이 안쓰럽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지난해 5월 강남 소재 D 중학교 학폭 사건의 가해학생 중 한 위원장의 아들이 포함된 사실이 없는지 답하라고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총선이 임박하면서 여야 공방도 수위가 높아지고 있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