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정찰위성 2호기 8일 발사…"북 도발 밤낮없이 감시"
입력 2024-04-05 10:28  | 수정 2024-04-05 15:31
군 정찰위성 2호기 / 사진=국방부·방위사업청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 사용
SAR 위성…기상 무관 주·야간 촬영
경사궤도 운영…"하루 4~6회 방문"

북한 핵·미사일 도발 징후 탐지와 종심지역 전략표적 감시를 위한 우리 군 정찰위성 2호기가 우리시간으로 오는 8일 오전 8시 17분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서 발사됩니다.

발사 약 45분 뒤 위성이 발사체에서 분리돼 궤도에 진입하고 발사 약 54분 뒤 해외 지상국과 최초교신, 발사 약 9시간 30분 뒤 국내 최초교신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2호기를 탑재하는 발사체는 1호기 발사 때처럼 미국 스페이스-X '팰컨9'이 사용됩니다.

EO/IR 위성 1호기와 달리 2호기는 레이더에서 전파를 발사해 반사돼 되돌아오는 신호로 영상을 생성하는 SAR 위성인데, 기상에 상관없이 주·야간 전천후 위성 영상 획득이 가능합니다.


특정 지역의 방문을 최적화하기 위해 설계된 경사궤도로 운영해 동일지역 표적촬영 시각이 지속적으로 변동되고 특정 위도 이하의 잦은 촬영에 유리한 게 장점입니다.

군 관계자는 "(해상도가) 현재 지구상을 돌고 있는 SAR 위성 중에 최고 성능"이라며 SAR 위성이 EO/IR 위성의 두 배 이상인 하루 4~6회 정도 한반도를 방문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데이터를 축적해가면서 EO/IR 위성 영상이 SAR 위성 영상의 레퍼런스가 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사 이후 2호기는 약 2주 동안 임무형상 전개, 플랫폼 기능확인, 위성체 운용모드 정상동작 등을 확인하는 초기운영 계획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우리 군은 425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25년까지 1호기와 2호기를 포함한 총 5기의 정찰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킬체인 등 한국형 3축체계를 강화하고 국방우주력 강화를 통해 우주강국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구상입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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