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젠 얼굴 알아보고 "배달이요!"…'배달 로봇' 진화 경쟁
입력 2024-04-04 19:00  | 수정 2024-04-04 20:01
【 앵커멘트 】
AI 기술이 적용된 로봇이 나오면서 상상만 했던 일들이 현실이 돼 가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배달 로봇이 사람 배달원의 역할을 대신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국내 대기업이 내놓은 로봇은 주문자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췄다고 합니다.
한범수 기자가 배달 로봇을 실제로 살펴보고 왔습니다.


【 기자 】
배달 앱으로 커피를 주문합니다.

대기 중이던 로봇이 신호를 받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사람이나 물체를 탐지해 피하고,

문턱이 없고, 밀거나 당길 필요도 없는 자동문으로 이동합니다.


커피를 싣고 나선 엘리베이터를 타고 목적지로 향합니다.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이 공동 투자해 만든 배달 로봇 '딜리'인데, 장애물을 인식하고 최적의 경로를 찾아내는 AI 기술이 적용돼 사람 배달원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진택 / 한국무역협회 대리
- "업무가 바쁠 때, 정신이 없을 때, 급하게 먹고 싶을 때 이용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서…."

▶ 스탠딩 : 한범수 / 기자
- "배달을 마친 로봇은 이렇게 원래 자리를 찾아와 다시 주문을 기다리게 됩니다. 이 건물에서 로봇 이용 건수가 한 해 5천 건에 달했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가 새롭게 선보인 로봇 '달이 딜리버리'는 주문자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AI 기술이 도입됐습니다.

여러 명의 주문자가 서로 다른 커피를 시켜도
얼굴 인식 기능 덕분에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우버이츠는 미국 로스엔젤레스 내 2백 개가 넘는 식당과 연계해 로봇을 활용한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AI 로봇의 발달로 상상 속에만 있었던 일이 점차 현실이 돼 가고 있습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취재 : 김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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