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총장이 이대생 성상납' 김준혁 대검에 고발
입력 2024-04-04 11:21  | 수정 2024-04-04 11:26
경기 수원정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 / 사진 = MBN

국민의힘이 경기 수원정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오늘(4일) 대검에 고발했습니다.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학생들을 성 상납시켰다는 김 후보의 과거 발언에 대한 조치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 즉 명예훼손 혐의입니다.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유튜브 '김용민TV'에서 "(김활란 초대 총장이)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한테 성 상납시키고 그랬잖아요"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는 "김 후보가 논문을 근거로 '김활란이 성 접대를 주도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반박했으나, 해당 논문에는 '성상납'은 물론이고 '성 접대를 주도했다'는 표현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별다른 사료나 근거가 없음에도 허위 사실을 발언해 이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이날(4일) 논평을 내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모욕한 것으로도 모자라 이화여대생 전체를 모독하며 여성 비하를 일삼은 김준혁 후보는 줄곧 '역사 공부 똑바로 해라' '자극적인 편집' 등 궤변으로 강변하다가, 지도부가 권고하자 마지못해 변명과 다름없는 사과를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박완주, 최강욱. 이름을 열거하기도 벅찬 사람들의 사건과 의혹 등 숱한 성희롱 및 성범죄 사건이 있을 때 마다 쉬쉬하며 무마시키던 과거의 태도에서 조금도 나아짐이 없었다"며 "당 대표부터 성인지 감수성이 없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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