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토 "우리의 파트너국"…나토정상회의 한국 3년 연속 초청
입력 2024-04-03 20:46  | 수정 2024-04-03 20:47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 사진 = 연합뉴스
올해 7월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이 공식적으로 초청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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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교장관회의 첫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파트너국인 한국·일본·뉴질랜드·호주 정상을 올해 7월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참석하도록 초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나토가 이를 공식화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아시아에 있는 러시아의 '친구들'은 러시아가 침략 전쟁을 계속 수행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이란과 북한은 러시아에 대한 핵심적인 무기·탄약 공급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사실은 아시아의 안보가 유럽과 얽혀 있고 인도·태평양이 우리에게도 중요하다는 방증"이라고 짚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무력이 아닌 법치에 의한 세계 질서를 수호하려면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이 협력해야 한다"며 "내일(4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이를 위한 최선의 협력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부터 이틀간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리는 회의에도 한국·일본·뉴질랜드·호주 등 4개국 대표가 초청됐으며 한국은 조태열 외교장관이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마드리드와 작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참석했습니다.

미 정부가 올해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최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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