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한국 독자제재에 "양국 관계에 악영향 미칠 것"
입력 2024-04-03 20:26  | 수정 2024-04-03 20:36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사진 = 연합뉴스

우리나라 정부가 러시아 국적 선박과 기관, 개인 등을 대상으로 독자제재 조치를 처음으로 취하자 러시아 정부가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 시간 3일 브리핑을 통해 "한국이 러시아 시민과 법인에 제재를 도입한 것은 비우호적 조치"라며 "이 조치가 양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러시아도 한국의 독자제재 초치에 대응하겠다는 경고도 내놨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어제(2일) 북러 군수물자 운송에 관여한 러시아 선박 2척과 정보기술(IT) 인력 등 북한 노동자 송출에 관여한 러시아 기관 2곳·개인 2명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외교부는 "러시아가 북한의 대러 무기 수출에 대해 제공하는 대가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거나 우리 안보를 위협할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필요 시 추가 조치를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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