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나경원 별명이 '나베'" vs 나경원 "짓밟아도 쓰러지지 않아"
입력 2024-04-03 08:31  | 수정 2024-04-03 08:4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동작구 남성역 인근에서 류삼영(동작을)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 사진 = 류삼영 후보 선거캠프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에 대해 "'나베' 이런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2일) 동작을 류삼영 민주당 후보의 유세 지원을 가기 전 유튜브 방송에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나베'는 나 후보와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섞은 말로, 일본말로는 냄비를 뜻합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막내 땅인 독도는 상징적으로 중요한 게 아니라 경제적, 군사적, 역사적으로도 중요하다"면서 "과연 이 정권은 수호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본성에 친일적 요소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나 후보는 이 정권의 출범에 기여했을 것이고 책임이 있어 이 정권에 대해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나 후보를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심판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권 심판이 성공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나경원 죽이기'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 후보는 "아무리 짓밟고 흔들어도 저는 쓰러지지 않는다. 동작 주민, 대한민국 국민을 믿기 때문에, 더 힘이 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의 최소한의 균형을 지키는 마지막 방파제, 기꺼이 제가 하겠다"며 "동작 주민 여러분, 나경원에게 조금만 더 힘을 보태달라. 꼭 보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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