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선 D-7 판세 물었더니...與 "90∼100석" 민주 "110석+α"
입력 2024-04-03 07:23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은 '90∼100석', 더불어민주당은 '110석+α'를 확보할 것으로 자체 전망했습니다.

이는 정당 투표를 통한 비례대표 의석(46개)은 제외한 지역구 254개 의석 수치입니다.

당초 국민의힘은 초반 판세를 '74∼82석' 선에서 상당히 보수적으로 분석했지만, 지난 주말 새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일부 접전지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포착되면서 지도부 내부적으로 판세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 직전인 지난 26일 발표한 '110석+α'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는 최신 여론 흐름까지 반영해 내일(4일) 구체적인 자체 판세 분석 내용을 브리핑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진보·보수 지지층의 막판 결집, 막말 논란 등 돌발 변수, 투표율 등에 따라 선거 흐름이 요동칠 수 있다는 게 양당의 공통된 관측입니다.

또 양당 모두 각자 시·도당 차원에서 판단한 전망치도 차이가 있습니다.

이날까지 취합된 시도당별 자체 판세 분석에 따르면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80곳, 민주당은 146곳이 집계됐습니다.

각각 90∼100석, 110석+α로 분류한 여야 중앙당의 전망치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최대 20곳이 적었고, 민주당은 최대 36곳이 많은 결과입니다.

국민의힘에서 꼽은 권역별 우세·경합우세 지역은 ▲ 서울 10곳 ▲ 경기 2곳 ▲ 인천 1곳 ▲ 충청 9곳 ▲ 부산·울산·경남 29곳 ▲ 대구·경북 24곳 ▲ 강원 5곳이었다. 이는 중앙당과 시·도당 판세 분석을 바탕으로 산출된 결과입니다.

민주당 시도당이 파악한 우세·경합우세 지역은 ▲ 서울 32곳 ▲ 경기 33곳 ▲ 인천 13곳 ▲ 대전 6곳 ▲ 충청 12곳 ▲ 부·울·경 16곳 ▲ 강원 3곳 ▲ 호남 28곳 ▲ 제주 3곳입니다.

전국을 놓고 보면 국민의힘은 40곳, 민주당은 44곳을 '경합' 지역으로 예상했습니다.

수도권(122곳) 기준, 국민의힘이 꼽은 경합지는 24곳(서울 15·경기 7·인천 2곳), 민주당이 판단한 경합지도 35곳(서울 12·경기 22·인천 1곳)입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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