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입력 2024-04-03 07:07  | 수정 2024-04-03 07:12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새형의 중장거리 고체탄도 미사일 '화성포-16나' 형의 첫 시험발사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 조선중앙통신 = 연합뉴스
김정은 "국방과학 기술력 우세 과시하는 무기 탄생"
북한이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오늘(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새형의 중장거리 고체탄도 미사일 '화성포-16나'형의 첫 시험발사를 어제(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는 해당 미사일의 전반적인 설계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며 무기체계의 믿음성을 검증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험발사는 안전을 고려해 사거리를 1,000㎞ 한도 내로 국한시키고 2계단 발동기(엔진)의 시동 지연과 능동 구간에서의 급격한 궤도 변경 비행 방식으로 속도와 고도를 강제 제한하면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의 활공 도약형 비행궤도 특성과 측면기동 능력을 확증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미사일에서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1차 정점고도 101.1㎞, 2차 정점고도 72.3㎞를 찍으며 비행해 사거리 1,000㎞ 계선의 조선동해상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시험 발사에 대해 "우리 국방과학 기술력의 절대적 우세를 과시하는 또 하나의 위력적인 전략공격 무기가 태어났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최근에 더더욱 군사동맹강화와 각양각태의 전쟁연습에 열을 올리고 확대해가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시시각각으로 위협해 들고있는 적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대결 행위에 대해 엄중히 지적했다"면서 "적들을 억제하고 통제관리할 수 있는 압도적인 힘을 키우는 것은 현시기 우리 국가 앞에 나서는 가장 절박한 과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시험발사는 김정식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이 동행하고 현지에서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등 간부들이 김정은 위원장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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