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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프로배구 새 역사…사상 첫 4연속 통합우승
입력 2024-04-03 07:00  | 수정 2024-04-03 07:57
【 앵커멘트 】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OK급융그룹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해 통합우승 왕좌에 올랐습니다.
대한항공은 프로배구 사상 첫 4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벼랑 끝에 몰린 OK금융그룹은 송희채 대신 공격력이 강점인 박성진을 선발로 출전시키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듀스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 끝에 대한항공이 1세트를 가져갔지만, 2세트부터 홈 관중의 응원에 힘입은 OK급융그룹이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쿠바산 폭격기' 레오의 폭발적인 득점력에 부진했던 신호진까지 살아나며 2세트를 9점 차로 가져갔습니다.

3세트까지 연달아 내주며 무너지는듯했던 대한항공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정지석과 임동혁의 활약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대한항공은 5세트, 13-13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정한용의 시간차 공격에 이은 김민재의 속공으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대한항공은 통합 4연패의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정규리그 4연패는 프로배구 초창기 '왕조'를 열었던 삼성화재의 3연속 통합 우승을 뛰어넘은 새로운 기록입니다.

▶ 인터뷰 : 정지석 /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
- "이런 역사를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서 자랑스럽고요. 항상 팬분들이 보내주시는 성원 꼭 잊지 않고 보답하며 살겠습니다."

8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OK금융그룹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레오의 활약에도 준우승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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