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푸바오의 마지막 인사…모레 '배웅행사' 연다
입력 2024-04-01 15:41  | 수정 2024-04-01 16:11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 사진 = 에버랜드
판다월드부터 장미원까지 천천히 이동할 계획
차량에 탑승한 푸바오…직접 만날 수는 없어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한국 생활을 마치고 이틀 후 중국으로 떠납니다. 에버랜드는 팬들을 위해 '푸바오 배웅의 자리'를 마련합니다.


오늘(1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푸바오는 오는 3일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선수핑 기지로 이동합니다.

중국 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른 조치입니다.

푸바오는 에버랜드를 출발해 인천국제공항까지 반도체 수송에 이용되는 '특수 무진동차'로 이동한 후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강철원 사육사는 전세기에 함께 탑승해 이동을 지원합니다.

푸바오와의 작별을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에버랜드는 푸바오를 태운 차량이 출발하는 오전 10시 40분 배웅의 시간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푸바오가 탑승한 차량은 길가에 서 있는 방문객 사이로 판다월드부터 장미원까지 천천히 이동할 예정입니다.

다만 차량에 탑승한 푸바오를 직접 만날 수는 없으며, 사육사들이 대표로 장미원에서 인사말을 전할 계획입니다.

환송 행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올 것이 왔다", "공지가 뜨니 눈물이 난다"고 하는 등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2021년 자이언트 판다 아이바오와 푸바오 모습 / 사진 = 에버랜드

2020년생인 푸바오는 국내 최초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판다입니다.

생후 에버랜드의 '스타'로 떠오르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고, 푸바오의 성장 과정은 TV 방송과 유튜브 등으로 생생히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송영관 사육사가 팬카페에 공개한 내실 생활하는 푸바오의 모습 / 사진=에버랜드 네이버 팬카페 '주토피아' 캡처

지난달 3일 에버랜드에서의 마지막 출근을 마쳤으며, 이후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판다월드 내실에서 비공개 상태로 건강 및 검역 관리를 받아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송 케이지 적응 훈련 등도 이뤄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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