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국인 한국 주식 1분기 '역대 최대' 샀다…16조 원 순매수
입력 2024-03-30 09:43  | 수정 2024-03-30 09:49

올해 1분기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주식 순매수액이 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15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오늘(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2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5조 7천700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이는 거래소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8년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입니다.

직전 최대치는 지난 2009년 3분기 기록한 14조 7천980억 원이었습니다.


1분기 외국인들은 미국발 AI(인공지능) 반도체주 열풍에 국내 반도체주를 대거 사들였으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가 기대되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도 많이 담았습니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5조 5천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현대차 2조 1천억 원, SK하이닉스 1조 7천억 원을 각각 순매수해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많이 샀습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3개가 반도체 관련 종목이었으며 5개가 자동차와 금융주 등 저PBR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10개 종목의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모두 올랐으며 평균 상승률은 22.6%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3.4%)의 7배에 달합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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