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승민 "윤 대통령, 좋은 일 하려 대통령 된 것 아닌가…반성하길"
입력 2024-03-29 22:01  | 수정 2024-03-29 22:02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앞으로는 당정 관계든, 정책이든, 대통령이 국민을 대하는 자세든 모든 것을 다 바꾸어 가야 한다”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진짜 좋은 일 하려고 대통령이 된 것 아닌가. 그런 점에서 진짜 좀 반성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29일) 서울 성북구에서 이종철(성북 갑) 후보 지원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후보들은 지금 이대로 가면 전멸”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야당이 형편없는데도 윤석열 정부가 더 미워서 우리를 심판하겠다는 게 지금 국민들 정서 아니냐”며 중도층이 제일 싫어하는 게 철 지난 이념 논쟁이다. 그런 데 매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총선 판세가 바뀔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과 당이 국민들이 보기에 저 사람들 진짜 반성하는구나 그런 믿음을 갖게끔 행동한다면, 사전투표가 4월5일 시작이니 짧은 시간이더라도 국민들께서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사퇴한 것과 관련해선 임명부터 잘못된 거고 뒤늦게 인정해 사퇴했는데 사실 경질한 것”이라며 그런 (변화된) 부분 하나하나를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서 보여주면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마피아도 아이와 부인은 안 건드린다”며 두둔한 것도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여러 가지 막말이나 잘못된 발언이 굉장히 걱정된다”며 그런 얘기가 중도층에게 통하겠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도층 마음을 5%라도 움직여야 한다. 이를 못 움직이면 서울과 경기, 인천 후보들 중 될 사람이 거의 없다”며 떠나간 중도층 표심을, 2년 전 윤석열 대통령을 찍었지만 지금은 실망해서 안 찍으려는 그분들 마음을 어떻게 하면 돌릴지 그것 하나만 생각하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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