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거 벽보에 민주당 후보만 2명?…국힘 후보 누락 소동
입력 2024-03-29 16:16  | 수정 2024-03-29 16:24
국민의힘 후보 빠진 선거 벽보 / 사진=국민의힘 나태근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 구리시 거리에 부착된 한 선거 벽보에 국민의힘 후보가 빠져 선거관리위원회가 급히 수정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29일) 구리선관위 등에 따르면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어제(28일) 오후 4시 50분쯤 구리시 동구동에서 기호 2번 국민의힘 나태근 후보가 누락된 벽보가 발견됐습니다.

벽보에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후보 포스터 2장과 기호 7번 개혁신당 김구영 후보 포스터 1장이 나란히 부착됐습니다.

한 시민이 민원을 제기했고 선관위는 즉시 해당 벽보를 철거하고 나 후보가 포함된 새로운 선거 벽보를 붙였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29일까지 선거 벽보 부착 기간인데 제작 과정에서 단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 나태근 후보 구리선관위 항의 방문 / 사진=국민의힘 나태근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 후보는 이날 오후 구리 선관위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나 후보 캠프 관계자는 "구리에서는 2018년 지방선거와 2022년 대통령 선거 때도 유독 국민의힘(자유한국당) 후보가 빠진 선거 벽보가 부착됐다"며 "선관위에 재발 방지를 촉구하고 사전투표 때 폐쇄회로(CC)TV 공개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구리시는 경기지사 출마 후보자들의 선거 벽보에도 당시 1번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두 장 붙였고, 2번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의 선거 벽보를 누락하기도 했습니다.

[박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younsu4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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