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은행 대출금리 석 달 연속 하락…1년 5개월 만에 4%대로
입력 2024-03-29 14:14  | 수정 2024-03-29 14:23
자료사진 = MBN

은행권 대출·예금 금리가 석 달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 은행의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85%로 집계됐습니다. 1월보다 0.19%p(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석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전체 대출 금리가 4%대로 내려간 건 지난 2022년 9월 이후 1년 5개월 만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계 대출 금리가 4.68%에서 4.49%로 0.19%p 내렸고, 주택담보대출과 일반 신용대출이 각각 0.03%p, 0.09%p 하락해 3.96%, 6.29%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넉 달 연속 하락세입니다. 이렇게 금리가 떨어진 건 주택담보대출 지표 금리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한 영향이 크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입니다.

또 대환대출 프로그램 영향도 작용했습니다. 이른바 대출 갈아타기가 활성화되면서 은행 간 금리 인하 경쟁이 벌어진 겁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예금 평균 금리도 3.63%로 0.04%p 내려 석 달째 하락 기조가 이어졌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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