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저체중 신생아 고난도 수술 수가 최대 1,000% 가산
입력 2024-03-29 13:34  | 수정 2024-03-29 13:37
자료사진 = MBN
동맥관 개존증 폐쇄술 711만원 → 1,769만원

오는 5월부터 6세 미만 소아의 고난도 수술 수가가 대폭 인상됩니다.

정부는 오늘(2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소아진료체계 개선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먼저 연령 가산 적용이 6세 미만 소아까지로 확대됩니다.

현재 1,500g 미만 신생아와 1세 미만 소아에만 별도로 높게 적용 중인 연령 가산 적용 범위를 넓히는 겁니다.


또 수가 가산율도 대폭 인상됩니다.

1,500g 미만의 저체중 신생아 경우 현행 300%에서 1,000%로, 신생아와 1세 미만 소아의 경우 현행 200%에서 400%로 각각 인상됩니다.

예컨대 1,500g 미만 신생아에게 고위험, 고난이도 수술인 동맥관 개존증 폐쇄술을 하면 현재 의료진이 받게 되는 수술 수가는 711만 원인데, 인상된 수가 가산율에 따르면 1,769만 원을 받게 됩니다. 약 2.5배 오르는 셈입니다.

아울러 1세 이상~6세 미만 소아의 경우 기존 30~50%로 적용되던 수가 가산율이 200%로 올라갑니다.

정부는 '지역수가'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고위험 신생아가 전국 어디서나 안전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을 제외한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51곳에서 전담 전문의를 상시 배치해 신생아를 진료한다면 경기·인천 지역센터에는 입원 환자당 하루 5만 원, 그 외 지역센터는 입원 환자당 하루 10만 원씩 차등 지원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