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기 신도시 내일 첫 착공…인천 계양지구 2026년 12월 입주
입력 2024-03-28 17:03 
인천 계양지구 위치. / 국토교통부 제공.
2021년 사전청약 받은 A2·A3블록…본청약은 올해 9월
남양주왕숙·하남교산 등 1만 가구 연내 착공

3기 신도시 중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인천 계양지구가 2026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드디어 ‘첫 삽을 뜹니다.

국토교통부는 인천 계양 테크노벨리 공공주택지구에서 내일(29일)부터 주택 건설 공사에 들어간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지 4년 5개월 만입니다. 3기 신도시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부터 추진됐지만 토지 보상 지연 등의 문제로 사업 일정이 계속 밀렸습니다. 당초 정부는 3기 신도시 입주 시기를 2025~2026년으로 예상했지만 현재는 2026~2027년 정도로 전망됩니다.

인천 계양지구는 귤현동·동양동·박촌동 일대 333만㎡(101만 평)에 조성되며 공공주택 9,000가구를 포함해 총 1만 7,000가구가 들어섭니다. 이번에 착공하는 물량은 계양지구 28개 주택 블록 중 2021년 7월 사전청약을 받은 A2와 A3블록 총 1,285가구입니다.


A2 블록에는 공공분양주택 747가구, A3 블록에는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주택+행복주택) 538가구가 건설됩니다.

2026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본청약은 올해 9월 진행합니다.

국토부는 본청약에서 A2 블록 공공분양주택을 전용면적 59㎡, 74㎡, 84㎡ 등 다양한 평수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신혼희망타운인 A3 블록은 전용면적 55㎡의 단일 평수로 공급합니다.

인천 계양지구 주택 착공을 시작으로 남양주 왕숙지구 등 다른 3기 신도시도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갑니다.

연내 착공 물량은 하남 교산(약 1천100가구), 고양 창릉(약 2천 가구), 남양주 왕숙(약 4천 가구), 부천 대장(약 2천500가구) 등 약 1만 가구 규모입니다. 이들 지구의 본청약은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집니다.

광명시흥 지구에서는 지방도시공사 참여 지분을 늘려 조기 착공을 추진합니다.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예상 물량이 제때 공급되도록 주택 착공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공공주택 100만 호 공급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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