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년간 음식값 빼돌린 직원 선처해 줬더니…이번엔 도둑질
입력 2024-03-28 16:12  | 수정 2024-03-28 16:20
청주청원경찰서 / 사진=연합뉴스

자신이 일하는 식당에서 수년간 현금을 빼돌린 30대 직원을 식당 주인이 선처해 줬지만, 야간에 몰래 식당에 들어가 또다시 절도 행각을 벌이다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오늘(28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등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2020년 9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400여 차례에 걸쳐 총 600만 원의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현금으로 음식값을 지불한 손님들의 전산 주문 내역을 취소한 뒤 해당 금액을 가로채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의 범행은 지난해 11월 돈이 비는 것을 수상히 여긴 업주가 CCTV를 확인하면서 들통났지만, 업주가 편취 금액을 퇴직금으로 쳐주겠다고 그와 합의하면서 경찰 신고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A씨는 지난 1월 두 차례에 걸쳐 새벽 시간대에 열려있는 식당 뒷문을 통해 들어가 현금 수십만 원을 또다시 훔쳤고, 경찰로부터 이 사실을 확인한 업주는 그의 과거 범행까지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younsu4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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