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위 법관 평균 재산 34억 원…조희대 대법원장 15억 9천만 원
입력 2024-03-28 15:51  | 수정 2024-03-28 16:08
대법원 전경. 사진 = 연합뉴스
재산 공개 대상인 고위 법관들의 평균 재산이 34억 원 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원의 공개 대상은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입니다.

대법원이 오늘(28일) 공개한 '2024년 정기 재산변동 사항'(지난해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고위 법관 141명의 평균 재산은 34억 6,100만 원으로 2022년에 비해 4억 1,100만 원 정도 줄었습니다. 주택 공시가격 등이 떨어지면서 102명은 재산이 줄었고, 늘어난 법관은 39명이었습니다.

올해 첫 공개 대상인 조희대 대법원장은 15억 9,000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재산의 가장 큰 부분은 배우자 명의인 경기 성남시 아파트로 10억 7,000만 원 상당이었습니다.

공개 대상 중 재산이 가장 많은 판사는 202억 5,100만 원을 신고한 윤승은 서울고법 부장판사였습니다. 재작년보다 3억 8,100만 원 늘어났는데, 윤 판사는 급여저축과 배우자의 금융소득이 원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승련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176억 9,000여 만 원을, 문광섭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152억 5,000여 만 원을 각각 신고했습니다. 재산이 100억 원을 넘은 고위 판사는 총 7명이었습니다.

가장 재산이 적은 고위 판사는 임상기 수원고법 수석부장판사로 1억 2,400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직계존속 고지 거부로 재산이 3억 6,000만 원 줄었습니다.

이 영향으로 재작년까지 가장 재산이 적었던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3억 2,000여 만 원을 신고해 2위가 됐습니다.

한 해 동안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판사는 전체 재산 순위 2위인 이승련 판사로, 58억 6,000여 만 원 늘었습니다. 증여와 배우자의 사업 소득이 증가 요인이었습니다.

헌법재판소 전경.
사진 = 연합뉴스
이와 함께 헌법재판소도 이종석 소장과 재판관 등 13명의 재산을 공개했습니다.

이 소장은 총 41억 9,000만 원을 신고해 2022년에 비해 1억 2,000만 원 늘어났습니다. 이 소장의 재산 대부분은 예금(32억 7,000만 원)이었습니다.

헌재 공개 대상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이미선 재판관으로, 72억 1,400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2위는 이 소장이었고, 이영진 재판관이 41억 2,000만 원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재산 공개 대상인 13명의 재산 평균은 28억 2,800만 원이었습니다.

[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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