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짜회 250명분 추가"...소래포구, 오픈런 '빈손' 불만에 제공량 늘려
입력 2024-03-28 09:55  | 수정 2024-03-28 10:02
무료 광어회 제공 이벤트.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회 제공. / 사진=연합뉴스

인천 소래포구 상인들이 자정 작용을 위해 무료회 제공 행사에서 무료회 제공량을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활어회 무료나눔 행사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연일 조기 소진이 반복되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28일)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어시장 상인들은 어제(27일)부터 하루 광어회 무료 제공량을 기존 300㎏(750명분)에서 400㎏(1000명분)으로 늘렸습니다.

행사 기간 10일 동안 무료회 전체 제공량은 3300kg으로, 판매가격 기준 1억 2000여만원 규모입니다.


상인회는 지난 18일부터 시작한 무료회 제공 행사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하는 가운데, 연일 점심 시간대면 무료회가 조기소진이 반복되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제공량을 늘렸습니다.

행사 기간동안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어시장에 가면 하루 준비물량이 소진될 때까지는 방문 인원수대로 1인분씩 광어회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단 포장은 불가능하며, 어시장 2층 양념집에서 1인당 2000원의 상차림비를 내고 회를 먹어야 합니다.

나현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회 총무는 "행사 소식을 접하고 멀리서 오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냥 돌아가시게 하는 게 죄송스러워 조금이라도 제공량을 더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광어 맨손 잡기나 제철 주꾸미·생새우 등을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며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무료회 행사 종료 뒤에도 수시로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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