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윤 정권 무력화 목표…데드덕 만들 것"
입력 2024-03-28 09:00  | 수정 2024-03-28 09:20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 발언…"정권 심판 여론 높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을 향해 "'레임덕'을 넘어 '데드덕' 상황으로 만들어 정치적으로 무력화시키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리를 절뚝거리는 오리를 의미하는 레임덕은 정치적으로 임기 말 정권의 권력 약화 현상을 가리키는데, 데드덕은 그보다 더 심각한 권력 공백 현상을 의미합니다.


조 대표는 어제(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의 남은) 3년 임기가 다 지켜질지 안 지켜질지는 모르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과거 쿠데타를 모의하고 실행했던 정치군인들과 다를 바 없다. 그래서 검찰 독재 정권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며 "견고해 보이는 검찰독재정권의 성벽에 균열이 생길 것이다. 대한민국의 퇴행은 멈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당의 공약이 대통령 탄핵이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나라 법 체계상 (대통령을 탄핵하려면) 대통령의 불법이 확인돼야 한다"면서도 "탄핵의 전제 조건인 200석을 얻지 못해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상당수 (의석을) 확보하게 된다면 윤석열 정권 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구속 사태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하겠느냐는 질문에는 "15만 명의 당원들이 있고 지지하는 국민들이 있기 때문에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조 대표는 최악의 결과가 나더라도 제가 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제가 20대 시절 국가보안법으로 감옥에 살아본 적이 있어서 잘 견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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