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초슬림 폴더블폰 '비보 X 폴드3' 공개…삼성에 도전장
입력 2024-03-28 07:00  | 수정 2024-03-28 07:40
【 앵커멘트 】
접히는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일찌감치 폴더블폰을 내놔 시장을 선점했지만, 최근 중국 업체들이 얇은 두께와 성능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중국 기업 비보가 공개한 신형 폴더블폰입니다.

화면을 옆으로 펼치니 두께가 손가락 너비 반도 되지 않습니다.

얼마나 얇은지 펼친 화면으로 사과가 잘려나갈 정도입니다.

삼성전자의 비슷한 제품과 비교해 보니, 접었을 때 두께가 3.2mm 얇고, 무게 역시 34g 가볍습니다.


그런데도 반고체로 만든 혁신적인 배터리 덕분에 충전은 이틀에 한 번이면 충분해졌습니다.

다른 중국 제조사들 역시 앞다퉈 최첨단 폴더블폰을 선보이고 있는데,

화웨이의 경우 올 2분기 안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트리폴드폰까지 내놓을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라이벌 애플이 손을 놓은 틈을 타 2년 전만 해도 폴더블폰 시장의 80%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중국 업체에 도전을 받는 상황입니다.

삼성은 올 하반기 화면 크기는 커지고 두께는 얇아진 폴더블폰으로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창현 / 한양대 경영학부 겸임교수
- "(삼성에) 주어진 시간이 2년 정도 있다고 보입니다. 두루마리 (기술을) 결합한 접는 휴대폰, 또는 네 번 접는 폰 등이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치열한 경쟁 속에 폴더블폰 시장 자체가 커지면, 삼성에게도 기회가 열릴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최민지·이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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