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지방선거 내우외환 골치
입력 2010-04-26 16:28  | 수정 2010-04-26 17:50
【 앵커멘트 】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스폰서 검사' 의혹과 현역 지자체장 비리 수사 등 잇따른 악재 속에 한나라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당 내부에서도 공천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황진하 한나라당 의원은 당 공심위가 류화선 현 시장을 경기 파주 시장 후보로 공천하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습니다.

황 의원은 당 공심위가 후보를 바꾸지 않으면, 당 정조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황진하 / 한나라당 의원(경기 파주)
- "류 시장은 독선행정, 귀머거리 행정, 전시행정의 표본처럼 돼 있습니다."

이미 상대 당에서 후보를 확정한 상태라, 이른 시일 안에 갈등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선거전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후보자의 자질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선거구도 여러 곳입니다.


앞서 경기도 여주군수는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공천 헌금을 건네려다 붙잡혔고, 충남 당진 군수는 위조 여권을 사용하다 들키자 잠적했습니다.

크고 작은 잡음이 계속되면서 지방선거에 대한 위기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인 정두언 의원은 지방선거를 대하는 한나라당의 태도가 너무나 안일한 것 같다며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정두언 / 한나라당 의원(지난 25일)
- "분명히 비상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비상할 때는 비상하게 대처해야 하는 데 그렇지 않아서 문제가 심각한 것입니다. 한나라당 전체가 안이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야권이 막판 후보 단일화에 성공할 가능성도 있어, 당내 잡음을 단속하고, 선거 주도권을 확보할 묘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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