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0 총선] "합당 없다" 선 그은 민주·조국혁신당…조국의 대권 의지?
입력 2024-03-27 08:41  | 수정 2024-03-27 09:16
【 앵커멘트 】
지지율 상승세를 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은 없을 것이라 단언했습니다.
연일 '몰빵론'을 내세우며 조국혁신당을 견제해 오던 민주당도 "합당은 어려울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이 '우군'이라는 걸 인정하면서도 합당 가능성엔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상당 기간 서로 협력은 하겠지만 당장 무슨 합당을 하거나 이렇기는 어렵지 않겠어요?"

중도층까지 흡수해 제1당이 돼야 하는 민주당 입장에선 조국혁신당의 선명성이 부담스러운 겁니다.

합당 가능성에 여지를 두면 '몰빵론'이 안 먹힐 수 있다는 우려도 담긴 걸로 풀이됩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역시 총선 이후 민주당과 합당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는데 그 이유는 다릅니다.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과 7공화국 완성을 위해 민주당 밖에서 더 진보적인 정당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힌 겁니다.

조 대표는 검찰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고리로 윤석열 정부를 향한 공세를 연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국정조사에) 전 현직 검찰총장을 부를 것입니다."
- "윤석열 대통령도 포함이 되는 건가요?
- "당연하죠. 윤석열 총장, 검찰총장 시절에 가장 활발히 활용되었습니다."

일각에선 조 대표의 독자 행보가 대권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 조 대표는 "대권을 생각해본 적은 없다"면서도 "정당을 만든 이유가 해결되기 전까지 정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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