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0 총선][총선톡톡] 멈추지 않는 대파 공방 / 안귀령에 '경고'
입력 2024-03-26 19:00  | 수정 2024-03-26 19:32
【 앵커멘트 】
국회팀 이병주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이 기자, 대파 가격 논쟁이 계속되고 있어요.

【 기자 】
이번 논란,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서 시작이 됐습니다.

물가현장 점검차 서울 양재 하나로마트를 찾은 대통령이 875원이라는 가격을 보고 '이 가격이면 합리적인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이후 야권을 중심으로 '대통령 방문에 맞춰 가격을 낮췄다', '대통령이 현실 물가와 동떨어진 이야기를 했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 질문2 】
단순한 여야 공방뿐 아니라 발언을 놓고 진실공방까지 벌어지고 있잖아요.

【 기자 】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 875원은 한 뿌리를 이야기한 것일 수 있다며 대통령 옹호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수정 /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후보 (어제, JTBC 유튜브)
- "그거는 한 뿌리 이야기하는 겁니다. 당사자한테 물어봐야 되니까…."

그런데 오히려 이 발언으로 논란이 확전된 모양새인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제2의 '바이든-날리면' 사태냐는 글을 올리며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 "875원 특가에 하나로마트가 판다고 그게 정상 가격입니까. 국민들이 875원에 파 한 단 살 수 있어요?"


【 질문3 】
그렇다면 실제 이 발언, 논란이 될만 한 건가요.

【 기자 】
야권에서 집중 공격하고 있는 대통령의 '875원'발언이 나온 맥락을 우선 살펴봐야겠죠.

해당 발언이 나오기 조금 전의 영상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지난 18일)
- "하나로마트는 이렇게 하는데 다른 데는 이렇게 싸게 사기 어려울 것 아니에요."

파 시세에 대한 보고를 받은 대통령이 유난히 가격이 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나서 875원 정도면 합리적이겠다고 말을 한 겁니다.

대통령실 역시 유통마진을 최소화한 하나로마트 특성과 정부 정책 등이 반영된 결과였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주요 유통사들이 농축산물의 과도한 이윤을 남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며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 질문4 】
물가가 표심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여야 모두 사활을 거는 것 같네요.
다음은 선관위에서 엄중경고를 했어요.

【 기자 】
서울 도봉갑에 출마한 안귀령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 행정조치가 나왔습니다.

안 후보, 지난 21일 도봉구 선관위로부터 마이크 사용 부주의와 관련해 서면경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는데요.

지난 17일 한 언론을 통해 선거운동복을 입은 채 마이크를 들고 '잘 부탁드린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며 선거법 위반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 "잘 부탁드립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안 후보, 지난 16일에도 유사하게 마이크를 들고 선거운동을 했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돼 여권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봉갑에서 경쟁하는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는 "선관위에 문의한 결과 신고가 접수돼서 현재 확인 중이라고 알려왔다"며 안 후보를 직격했습니다.


【 질문5 】
마이크 사용을 이용한 선거운동 언제까지 금지되는 건가요.

【 기자 】
선거법 상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모레(28일)부터 마이크 사용이 허용됩니다.

이번 총선을 뛰는 여야 대표도 고발된 상태인데요.

한동훈 국민의힘 위원장은 지난 21일 윤재옥 원내대표 지원유세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근 현장 유세에서 기자회견 형식으로 선거운동을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선관위는 아직 두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는데, 안귀령 후보 사례 비춰보면 조만간 판단이 나올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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