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원식, 백령도서 "적이 도발하면 모조리 초토화…NLL 사수"
입력 2024-03-26 16:54  | 수정 2024-03-26 17:04
해병대 6여단 방문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 / 사진=국방부
군사대비태세 점검… 해군·해병대 격려
신 장관 "백령도, 적의 목을 겨누는 비수"
천안함장 "천 배 복수 각오…완전히 수장"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오늘(26일) 오후 백령도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해군·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먼저 신 장관은 천안함 피격사건 제14주기를 맞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하고 산화한 영웅들을 추모했습니다.

이어 해병대 6여단에서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은 뒤 "백령도는 NLL 수호의 핵심 요충지이자 적의 목을 겨누는 비수와 같은 곳"이라며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최근 김정은이 대한민국에 대한 위협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고 기습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적이 도발하면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원칙으로 도발원점과 지휘·지원세력 등을 모조리 초토화시켜라"고 지시했습니다.

신 장관은 박연수 천안함 함장과 통화에서 "서해와 NLL을 반드시 사수하라"고 강조했고, 박 함장은 "적이 도발하면 백 배·천 배 복수한다는 각오로 완전히 수장시켜서 천안함 영웅들의 원한을 되갚아주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