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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울림·전통의 메아리, 아미의 ‘강강술래’로 탄생한 ‘퓨전 국악의 신세계’
입력 2024-03-26 16:00 
최근 국악계에서는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퓨전 국악이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DB
최근 국악계에서는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퓨전 국악이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퓨전 국악의 열풍을 이끄는 중심에는 판소리 명문가 출신으로, 독보적인 재능과 개성을 지닌 싱어송라이터 아미(AMI)가 있다.

아미는 최근 디지털 싱글 ‘강강술래를 발표,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에 이어 퓨전 국악의 새로운 열풍을 예고했다.

2020년 대중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범 내려온다는 밴드 음악과 국악의 결합을 통해 국악의 현대적 재해석을 선보였다. 이 곡은 다양한 방송, 광고, 커버, 패러디 등을 통해 큰 사랑을 받으며, 퓨전 국악이라는 장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아미의 ‘강강술래는 기존의 퓨전 국악 곡들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곡은 EDM 장르를 통해 트랜디한 감성을 담아내며, 기존 밴드 구성의 퓨전 국악 곡들과는 차별화된 솔로곡으로 그 특징을 더하고 있다.

‘강강술래는 원래 우리나라의 중요 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통 놀이다. 추석날 보름달 아래 여러 사람이 원을 그리며 손을 잡고 돌면서 노래하는 이 전통 놀이를 아미는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대중에게 새롭게 선보였다. 특유의 전통 판소리 창법과 유니크한 보컬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장르를 넘나드는 신선함을 선사한다.


이번 신곡의 프로듀싱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OST, CF ‘LG grem CM송 등을 작업한 Ra.L(라엘)이 맡아, 작사, 작곡, 디렉팅까지 전반적인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강강술래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발매되어, 네이버뮤직, 멜론, 지니뮤직, 벅스, 유튜브뮤직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접할 수 있다.

본명 왕해경인 아미는 인간문화재인 아버지 왕기창과 삼촌 왕기철, 왕기석을 배출한 판소리 명문가 출신이다. 활동명 아미는 미인의 눈썹을 의미하는 한자 ‘蛾眉에서 유래됐으며, 이는 그녀가 지닌 독특한 예술적 아름다움과 개성을 상징한다. 나아가 아미는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퓨전 국악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미의 ‘강강술래는 전통적인 강강술래의 멜로디에 현대적인 EDM 사운드를 결합하여 기존에 없던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창조해냈다. 이 곡은 전통 국악의 재해석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반복적인 EDM 멜로디와 아미 특유의 창법이 어우러져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탄생시켰으며, 이는 리스너들에게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제공한다.

음악적 완성도 뿐만 아니라, 아미의 ‘강강술래는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이 곡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전 세계에 소개함으로써, 한국 문화의 보편적인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릴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는 전통 국악을 현대적인 음악과 접목시키려는 시도를 통해, 국악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장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결론적으로, 아미의 ‘강강술래는 단순히 한 곡을 넘어서 한국 문화와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작품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며 발전할 수 있는 국악의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아미는 이번 신곡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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