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숭고한 희생 기리며"…제14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
입력 2024-03-26 10:28  | 수정 2024-03-26 14:29
제14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 / 사진=대한민국 해군
유가족·참전장병 등 200여 명 참석
양용모 해군총장 "헌신·희생에 경의"


해군 2함대사령부가 오늘(26일) 부대 내 천안함 46용사 추모비 앞에서 제14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을 거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추모식에는 천안함 46용사 유가족, 천안함 피격사건 참전장병, 2함대 장병 및 군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조전을 통해 천안함 46용사의 헌신과 희생에 경의를 표하고 가족과 전우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군과 국민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유가족과 참전장병들에게 위로와 존경의 말을 전했습니다.

추모식 이후 유가족과 참전장병들은 천안함(PCC) 전시시설,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FFG-Ⅱ)을 둘러보며 천안함 46용사의 발자취를 되돌아봤습니다.


유가족과 참전장병들은 지난해 12월 작전배치돼 서해수호 임무를 수행하는 천안함 승조원들을 격려하며 천안함 46용사의 호국혼을 이어받아 전우들이 목숨 바쳐 사수한 대한민국의 바다를 굳건히 수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천안함(PCC) 작전관으로 근무했던 박연수(중령) 천안함(FFG-Ⅱ) 함장은 추모식에 참석해 "14년 전 오늘이 눈앞에 생생하고 그날 이후로 전우들을 하루도 잊은 적 없다"며 "천안함 전우 모두와 함께 전장으로 나아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서해 NLL을 완벽하게 사수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천안함 피격사건은 지난 2010년 3월 26일 21시 22분쯤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2함대 소속의 초계함(PCC)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에 피격된 사건으로, 당시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됐습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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