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월 기대 인플레 3.2%…체감물가 상승에 다섯 달 만에 올라
입력 2024-03-26 08:15  | 수정 2024-03-26 08:22
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 / 사진=연합뉴스

체감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향후 1년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올랐습니다. 다섯 달 만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p 오른 3.2%를 기록했습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해 10~11월 3.4%에서 12월 3.2%, 1~2월 3.0%를 기록하는 등 점차 하락하다가 이번 달에 상승했습니다.

황희진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은 기대인플레이션율 반등에 대해 "농산물 등 체감물가가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국제유가 오름세,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 / 제공=한국은행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보다 1.2p 하락했습니다.

황 팀장은 "농산물 가격 등 체감 물가 상승, 내수 부진 등 영향으로 상승세가 주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입니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입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2∼19일 전국 2천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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