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 안보리 통과…이스라엘 강력 반발
입력 2024-03-26 07:00  | 수정 2024-03-26 07:07
【 앵커멘트 】
이슬람의 라마단은 다음달 9일까지 이어지는데요.
그때까지 가자지구 전쟁을 멈추는 휴전 결의안이 유엔 안보리에서 통과됐습니다.
이스라엘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미국에 반발하며 대표단의 미국 방문을 취소했습니다.
하마스측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야마자키 카즈유키 / 유엔안보리 순회의장국 겸 주유엔 일본대사
- "가자지구 휴전 요구 결의안(S/2024/254)에 찬성하시면 손을 들어주십시오? 기권?"

유일한 기권국인 미국을 제외하고, 안보리 이사국 전원의 찬성으로 채택된 결의안에는

라마단 기간의 즉각적 휴전과 추후 영구적 휴전 그리고 인질 석방 등이 담겼습니다.

하마스는 "인질을 즉각 교환할 의향이 있고 결의안에 감사하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 인터뷰 : 리야드 만수르 / 주유엔 팔레스타인대사
- "결의안은 구속력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휴전하지 않으면, 안보리는 징벌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네티냐후 총리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미국은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한 휴전을 지지하기로 했는데 원칙을 저버렸다"며 예정된 대표단의 미국 방문도 취소시켰습니다.

하마스가 인질 석방 없이 휴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 "모든 인질이 돌아오기 전까지, 가자지구 전쟁을 멈출 수 있는 도덕적 권리는 없습니다."

미국은 일방적 대표단 파견 취소에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갈란트 국방장관은 대표단과 별개로 라파 작전 논의를 위해 현재 방미 중인 만큼,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회담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김지향·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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